어린이 근시 빨리 진행될 때 늦추는 법 — 안경·드림렌즈·생활습관
안과 전문의 박성진 대표원장
아이 도수가 자꾸 오를 때 안경 시기, 드림렌즈, 저농도 아트로핀, 생활습관까지 근시 진행 억제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소아 시력검사 주기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한눈에 보는 정리
- 근시는 안축장이 길어지며 생기는 성장기 변화로, 만 18세 무렵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 7~9세, 초등 저학년 시기에 도수가 빠르게 오르는 경우가 많아 이 시기 관찰이 중요합니다
- 필요한 도수의 안경 착용 자체가 근시를 더 빠르게 만든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드림렌즈, 저농도 아트로핀은 눈 상태에 따라 근시 진행 관리 방법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하루 2시간 이상 야외활동과 근거리 작업 후 휴식이 진행 속도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도수 변화 속도를 확인하려면 6개월~1년 간격의 정기 시력검사가 필요합니다

아이 근시, 왜 갑자기 빨리 진행되나요?
근시는 눈 안쪽 길이인 안축장이 성장하면서 길어져 생기는 변화입니다. 안축장이 길어지면 빛의 초점이 망막보다 앞쪽에 맺히게 되는데, 이 상태가 근시입니다. 아이의 키가 크는 것처럼 눈도 성장기 동안 자라기 때문에, 근시 역시 만 18세 무렵까지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근시가 있다면 아이에게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여기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근거리 작업 시간이 늘어나면 진행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실외 활동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함께 작용하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남에서 14년, 왕십리에서 11년째 진료하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안과 전문의 박성진 대표원장입니다. 오늘은 아이 도수가 짧은 기간에 자꾸 오를 때, 부모님이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근시가 특히 빨리 진행되는 시기가 따로 있나요?
네,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 7~9세 무렵,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근시 진행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는 아이의 신체가 한창 성장하는 시기와 맞물리는데, 안구도 함께 자라면서 도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처음 안경을 맞추고 몇 년 뒤 도수가 오른 것을 보고 '안경 때문에 눈이 더 나빠졌다'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는 안경 착용 여부와 무관하게 성장기 동안 근시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시기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짧은 기간에 도수 변화가 크다면 검사 간격을 좁혀 변화 속도를 추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경을 쓰면 근시가 더 빨리 진행되나요?
필요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했다는 이유만으로 근시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안경은 근시나 난시를 없애는 치료가 아니라, 흐릿한 상의 초점을 맞춰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반대로 일부러 낮은 도수의 안경을 씌우거나 착용 시기를 미루는 것이 근시 진행을 막아준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정확한 도수 없이 지내면 아이가 물체를 보기 위해 눈에 과도한 힘을 주게 되어 불편이 커질 수 있습니다. 양쪽 눈의 도수 차이가 크거나 원시, 난시, 사시가 함께 있는 아이는 착용 시기를 더 세심하게 판단해야 하므로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안경은 언제부터 씌워야 하나요?
연령과 시력 수치, 검사 결과를 종합해서 판단합니다. 통상적으로 참고하는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연령 | 기준 | 처방 방향 |
|---|---|---|
| 만 7세 이전 | 시력 0.5~0.6 이상, 약시·사시 없음 | 6개월 간격 추적 관찰 |
| 만 8세 이후 | 시력 0.7 이하 | 조절마비 굴절검사 후 처방 검토 |
소아는 눈의 조절력이 강해서 일반 검사만으로는 실제보다 도수가 세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처방 전에는 조절마비 굴절검사로 정확한 도수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아이가 칠판이 안 보인다고 하거나 TV를 가까이서 보는 등 불편을 느낀다면 시기와 무관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드림렌즈가 근시 진행 억제에 도움이 되나요?
드림렌즈는 밤에 착용하고 자면서 각막 모양을 일시적으로 눌러 낮 동안 안경 없이 볼 수 있게 하는 특수 렌즈로,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에 진행 속도를 늦추는 방법 중 하나로 고려됩니다. 다만 모든 아이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각막 상태와 도수에 따라 적용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착용 전에는 세극등현미경검사, 굴절검사, 눈물양 검사 등을 통해 각막과 결막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착용을 시작한 뒤에도 3~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아 각막 상태와 시력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매일 세척과 소독 등 관리를 소홀히 하면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도 방법이 될 수 있나요?
근시 진행 속도가 빠른 경우,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이 관리 방법 중 하나로 고려되기도 합니다. 안경이나 드림렌즈와 함께 병행할 수도 있고, 아이의 나이와 도수, 진행 속도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집니다.
모든 아이에게 같은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므로, 각 방법의 특징과 주의사항을 확인한 뒤 눈 상태와 생활 패턴에 맞춰 검사 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활습관만으로도 근시 진행을 늦출 수 있나요?
생활습관 관리는 다른 치료 방법과 함께 병행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하루 2시간 이상 실외 활동을 하면 근시 진행이 느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책 등 근거리 작업 시간을 줄이고 50분 사용 후 10분 정도 눈을 쉬어주는 습관도 함께 권해드립니다. 다만 생활습관 관리만으로 이미 진행된 근시를 되돌릴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진행 속도가 빠르다면 안과 검사를 통해 다른 관리 방법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 시력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6개월~1년 간격을 권해드립니다. 현재 시력 수치만 확인하는 것보다, 이전 검사와 비교해 도수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한데요. 짧은 기간에 도수가 빠르게 오른다면 검사 간격을 좁히고 관리 방법을 함께 검토할 수 있습니다.
검사에서는 원거리·근거리 시력, 굴절 상태, 양안 도수 차이, 눈 정렬 상태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약시는 안경을 써도 시력이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를 말하는데, 겉으로 이상이 없어 보여도 나타날 수 있어 시력 발달 시기에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안과를 찾아야 하나요?
아이가 칠판 글씨가 안 보인다고 하거나 TV·책을 가까이서 보는 경우, 눈을 자주 찡그리거나 고개를 기울여 보는 경우라면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 눈을 자주 가리거나 두통, 눈 피로를 반복해서 호소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신호가 없더라도 6개월~1년 간격의 정기 검진은 꾸준히 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왕십리, 성동구 지역에서 아이 근시 진행이 빠르게 느껴지신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와 관리 방법을 함께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 형제나 자매가 근시라면 우리 아이도 검사를 서둘러야 하나요?
- 부모나 형제 중 근시가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만 4~5세 무렵부터 정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가족력이 있다고 반드시 근시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검사 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 안경 대신 렌즈를 씌워도 근시 진행에 차이가 있나요?
- 일반 소프트렌즈는 시력 교정 목적이 안경과 비슷하며,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별도로 확인된 것은 드림렌즈나 일부 특수 렌즈입니다. 아이의 각막 상태와 나이에 따라 적용 가능 여부가 달라 검사 후 판단합니다.
- 근시 진행이 멈추는 나이가 있나요?
- 대체로 만 18세 무렵 안구 성장이 마무리되면서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차가 있어 성인이 된 후에도 소폭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시점은 정기 검사로 변화 추이를 지켜보며 확인합니다.
- 안경 도수를 일부러 낮게 맞춰도 되나요?
- 저도수 처방이 근시 진행을 늦춘다는 근거는 명확하지 않으며, 오히려 초점이 맞지 않아 눈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도수로 맞추는 것이 눈 건강과 학습 환경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 드림렌즈와 저농도 아트로핀을 같이 사용할 수도 있나요?
- 눈 상태와 진행 속도에 따라 두 방법을 함께 고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병행 여부는 아이마다 다르므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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