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백내장 증상과 야그레이저 치료 - 백내장 수술 후 다시 뿌옇게 보일 때
안과 전문의 박성진 대표원장
백내장 수술 후 몇 달에서 몇 년 뒤 다시 침침해진다면 후발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야그레이저로 해결되는 경우와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구분해서 설명합니다.
한눈에 보는 정리
- 백내장 수술 후 수개월에서 수년 뒤 다시 흐려지면 후발백내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공수정체 뒤 수정체낭(후낭)에 세포가 자라 혼탁해지는 것으로 백내장 재발이 아닙니다.
- 백내장 수술자의 약 20~25%에서 나타나며 발생 시기는 개인차가 큽니다.
- 대부분 야그레이저로 후낭을 뚫어주면 금방 회복되고 한번 뚫으면 재발하지 않습니다.
- 렌즈 도수 오차나 손상, 위치 이상은 후발백내장과 달리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빛번짐, 눈부심, 침침함이 지속되면 검사 후 원인을 구분해 판단해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 후 다시 뿌옇게 보이는 이유는 뭔가요?
백내장 수술을 잘 받으셨더라도 시간이 지나 다시 시야가 흐려진다면 대부분 후발백내장 때문입니다. 백내장이 다시 생긴 것이 아니라, 백내장 수술 때 남겨둔 수정체낭(후낭)에 세포가 증식하면서 찌꺼기처럼 뿌옇게 변하는 현상입니다.
수술 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는데, 이때 수정체를 감싸던 얇은 막인 후낭은 남겨둡니다. 이 막이 유리체나 망막이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인공수정체와 구조적으로 가깝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혼탁해질 수 있습니다.
한번 생긴 원래 백내장의 혼탁은 다시 맑아지지 않지만, 후발백내장은 성질이 달라 레이저로 뚫어주면 시야가 다시 밝아질 수 있습니다.
후발백내장은 언제, 얼마나 많이 생기나요?
백내장 수술을 받으신 분 중 약 20~25%에서 후발백내장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생 시기는 수술 후 몇 개월 만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몇 년이 지나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개인차가 큽니다.
특히 수술 당시 연령이 젊거나 눈 안에 다른 염증성 질환이 동반되었던 경우 더 빠른 시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로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없기 때문에, 수술 후 불편함이 사라졌다고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발백내장 증상은 어떻게 다른가요?
원래 백내장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수술 후 한동안 잘 보이다가 다시 나타난다는 점이 다릅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개가 낀 듯 침침하게 보임
- 시력이 서서히 다시 떨어지는 느낌
- 야간 빛번짐이나 눈부심 증가
- 눈이 건조하거나 뻑뻑한 느낌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백내장 재발이 아니라 후발백내장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가 판단보다는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야그레이저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후발백내장으로 혼탁해진 후낭은 대부분 야그레이저로 해결합니다. 절개 없이 레이저로 혼탁해진 후낭 중앙 부분을 뚫어주는 방식으로, 수술이 아닌 외래에서 진행하는 시술에 가깝습니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른 편이라 대부분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한번 뚫은 후낭은 다시 재생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같은 부위에서 동일한 증세가 재발할 우려는 낮습니다.
야그레이저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나요?
네, 있습니다. 후발백내장은 야그레이저로 대부분 해결되지만, 시야 저하의 원인이 렌즈 자체의 문제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인공수정체 도수가 눈에 맞지 않는 경우
- 렌즈가 손상되었거나 위치가 틀어진 경우
- 다초점 렌즈 사용 후 번짐이 심해 만족도가 낮은 경우
이런 경우는 후낭 문제가 아니라 렌즈 자체를 교체하는 백내장 재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수술이 필요하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렌즈 주변 조직이 유착되어 교체가 어려워지므로, 대개 수술 후 3~6개월 이내에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내장 재수술과 후발백내장 레이저는 뭐가 다른가요?
두 가지는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아래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 구분 | 후발백내장 야그레이저 | 백내장 재수술(렌즈 교체) |
|---|---|---|
| 원인 | 후낭 혼탁 | 렌즈 도수·손상·위치 문제 |
| 방식 | 레이저로 후낭 절개 | 기존 렌즈 제거 후 재삽입 |
| 부담 | 절개 없음, 회복 빠름 | 수술적 조작 필요 |
| 재발 | 사실상 없음 | 눈 상태에 따라 다름 |
재수술은 이미 자리 잡은 인공수정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수정체후낭파열, 각막내피세포 손상, 망막출혈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기를 놓쳤거나 유착이 심해 렌즈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기존 렌즈 위에 추가로 렌즈를 얹는 피기백 렌즈로 도수를 보정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판단은 눈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검사 후 결정합니다.
후발백내장 레이저 치료, 부작용은 없나요?
야그레이저는 절개하지 않는 시술이라 비교적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안압이 일시적으로 오르거나 망막 쪽에 드물게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술 전 안압과 망막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시술 후에도 한동안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고도근시가 있거나 망막이 약한 분이라면 시술 전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안과를 찾아야 하나요?
백내장 수술을 받으신 뒤 잘 보이다가 다시 침침해지거나 눈부심, 빛번짐이 생겼다면 미루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가톨릭대학교 안과 전문의로 오랫동안 백내장 수술과 후발백내장 진료를 함께 봐왔는데, 후발백내장인지 렌즈 자체 문제인지는 세극등 검사와 정밀 검사를 통해 구분해야 정확합니다.
왕십리·성동구 지역에서 백내장 수술 후 시야 변화로 불편하시다면, 증상을 방치하지 마시고 가까운 시일 내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눈 상태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므로, 자가 진단보다는 정확한 검사가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후발백내장은 백내장이 재발한 건가요?
- 아닙니다. 원래 백내장은 수정체 자체가 혼탁해지는 것이고, 후발백내장은 수술 때 남긴 수정체낭이 시간이 지나며 혼탁해지는 별개의 현상입니다. 같은 눈이 다시 흐려져서 재발처럼 느껴지지만 기전은 다릅니다.
- 야그레이저 시술은 아프거나 무섭지 않나요?
- 절개 없이 진행하는 레이저 시술이라 통증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다만 개인 눈 상태에 따라 느껴지는 정도가 다를 수 있어 시술 전 충분히 설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 후발백내장은 여러 번 재발할 수 있나요?
- 야그레이저로 한번 뚫은 후낭 부위는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같은 부위에서 동일한 증세가 반복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다른 안과 질환으로 시력이 변할 수는 있어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 백내장 수술 후 몇 년이 지나야 후발백내장을 의심하나요?
- 정해진 시점은 없습니다. 수술 후 몇 개월 만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몇 년 뒤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개인차가 크므로, 시기보다는 증상 변화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 다초점 렌즈를 넣은 경우 후발백내장 위험이 더 높나요?
- 렌즈 종류 자체가 후발백내장 발생률을 크게 좌우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다초점 렌즈는 약간의 혼탁에도 시야 번짐을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어 검사를 통한 확인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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